▲ 김승수 의원(국민의힘_대구북구을)
- 회사의 지속된 손실에도 연 급여는 20년 2천1백만원에서 24년 4억7천만원으로 2,100% 급등
- 투자자는 외면 투자 받고도 투자자에 대한 배당 내역 없어, 수차례 자료요구에도 미제출
- 합병 과정에서 기업가치 평가 논란으로 이사 충실의무 위반 소지
- 지분 콜옵션 계약 및 지분 매각 정황으로 자산 현금화에만 몰두
► 김승수“탁월한 경영능력 주장과는 달리 ‘회사는 나몰라라’ 하고, 개인 자산만 불린 ‘먹튀 전문가’, 청문회 통해서 자질과 능력 철저히 검증해야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의원(국민의힘, 대구 북구을)은 28일 최희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탁월한 경영능력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인사청문요청서의 요청 사유와는 거리가 멀다”며 “후보자는 벤처 창업 이후 일관되게 기업의 경영보다 개인 자산 증식에 치중한 ‘엑시트(Exit) 전문가’이자 ‘먹튀 전문가’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첫 번째 의혹으로 대표로 재직했던 회사는 계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최 후보자 본인의 급여는 수직 상승한 것을 지적했다.
김승수의원실이 트리플, 인터파크, 놀유니버스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최 후보자의 대표시절 각 회사의 영업이익은 계속 손실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트리플의 2020년 영업손실은 154억원, 인터파크의 2022년 영업손실은 197억원, 인터파크트리플의 2023년 영업손실은 262억원, 놀유니버스의 2024년 영업손실은 209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회사의 적자가 이어졌다.
그러나 최 후보자의 보수는 지속적으로 급상승했다. 2022년의 경우 전년 대비 무려 1,385%나 증가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회사의 회계적 손실과는 괴리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각 회사의 경영실적은 지속적인 적자상태였음에도 최 후보자의 보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며, “경영상의 책임보다는 개인 보전에 집중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둘째로 각 회사의 합병과정에서 최 후보자 보유주식은 100억원 이상의 평가를 받았지만, 소액주주 및 투자자들은 합병비율에 크게 반발하고 결국 법적 분쟁까지 이어져 최 후보자가 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하는 이사의 충실의무를 위반했음을 지적했다.
2024년 12월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의 합병으로 놀유니버스가 탄생했는데, 합병 당시 야놀자는 2조 5,000억원, 인터파크트리플은 4,200억원의 가치 산정으로, 합병 후 신설된 법인 ‘놀유니버스’의 기업가치는 총 2조 9,200억원으로 평가되었다.
이에 최 후보자의 보유 주식은 445,086주(지분율 0.528%)로 합병 당시 기업가치(2조 9,200억원) 기준으로 보유주식의 가액은 약 15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지만 재산신고 당시에는 주식가액을 60억원으로 낮춰서 신고했다.
문제는 두 회사의 합병 당시 인터파크트리플의 기업가치를 낮게 산정했다는 이유로 소액주주들과 투자자들이 합병 비율에 반발하며 큰 손실을 봤고, 현재 법적 분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소액주주가 중심인 인터파크트리플은 2022년 인터파크와 트리플 합병당시 거래가격이 7,000억원인데, 이후에 회사가 크게 성장했음에도 기업가치를 3,000억원 줄여 4,200억원으로 책정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상법상 이사는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우선하여 충실히 직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며 “합병과정에서 후보자가 자신의 이익 극대화에만 집중하고 타 주주들의 권익은 도외시한 것은 중대한 충실의무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셋째로 최 후보자가 벤처기업인 트리플을 창업한 이후 본인의 지분 매각과 자산 현금화에만 집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트리플은 2018~2019년 간 총 18개 기관으로부터 약 450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2020년 최 후보자는 야놀자와 100억 원 규모의 투자 및 콜옵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콜옵션 계약 : 특정 주식을 사전에 정해진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구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최 후보자가 해당 옵션을 행사하며 보유지분을 일부 처분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인터파크와 트리플의 합병 전후를 분석한 결과, 최 후보자의 주식 보유수는 2016년 대비 약 19,680주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고, 그 가치는 1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콜옵션의 실행으로 최 후보자가 지분을 매각했는지 여부와 그 수량 및 가격에 대해서는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거부로 확인할 수 없었다.
특히 후보자는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자료 요구에도 일체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트리플의 창업자이자 공동대표로 회사의 수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투자자들을 위한 의무”라며, “회사의 실적이나 지속 가능성과 무관하게 본인의 지금을 현금화하려는 행위는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기관 및 소액 투자자들에게는 배신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최 후보자는 인사청문요청사유서에 명시된 것처럼,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20년간 기업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한 것이 아니라, 벤처 창업 이후 ‘회사는 나 몰라라’하고 개인 자산을 불리는데 능한 ‘먹튀 전문가’에 불과하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이 철저하게 검증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