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공천 개입 의혹에 관한 수사가 진행중이던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녹음에 윤상현한테 이야기할게라는 통화 내용이 공개됐을 무렵 자신의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이 휴대전화를 교체한 시기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검찰에 이른바 황금폰을 포함한 휴대전화 3대와 이동식저장장치(USB) 1개를 제출하며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 시작한 때였다.
이에따라 검찰은 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통화 내용에는 윤 전 대통령과 명씨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논의하며 당시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이던 윤 의원을 거론하는 내용이 남아 있는 것으로 밝혀젔다.
통화 내용에 의하면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둔 5월 9일, 당시 대통령 취임을 하루 앞둔 윤 전 대통령이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고 말을 했는데 당에서 말이 많네 라고 말하자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후로 명씨는 통화가 끝나고난뒤 김건희 여사와도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때 김 여사는 명씨에게 당선인이 지금 전화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라 잘될 거다라고 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8일 윤 의원의 휴대전화 확보를 위해 압수 수색에 나섰지만, 윤 의원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면서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했었다.
윤 의원 측은 별도로 특검에 아이폰을 임의 제출했지만, 해당 아이폰은 잠겨 있으며 특검의 비밀번호 제공 요청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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