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작가
17일 광주시와 지역정가에 의하면 광주 출신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에 대한 열망이 더욱 뜨거워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작품중에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18을 배경으로, 군사정권의 잔혹한 탄압을 겪은 한 소년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국가 폭력의 비극을 문학적으로 재현한 작품이다.
이작품 속 인물들은 고통 속에서도 서로를 위로하며 인간다움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인간이 끔찍한 상황에서도 연대와 희망을 찾고자 함임을 일깨어 준 내용이다.
이에따라 광주·전남 지역 정치인과 사회단체들은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이 곧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신’이라는 취지아래 지지부진한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에 다시 시동을 걸고 나섰다.
한펀 강기정 광주광역 시장은 “개헌을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제 헌법전문 수록을 진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하고“정치권과 함께 ‘개헌추진본부’ 구성을 준비하고 오월정신을 헌법에 기록하는데 적극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문제는 실제 헌법 개헌을 두고 진행되는 정치적 합의 여부이며 개헌이 이뤄진다면 오월 정신 전문 수록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항들도 진행될 가능성이 많고, 이에 따른 정치적 이해관계나 개헌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적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지역 국회의원들도 적극 나서기로 하고 민주당 정진욱(광주 동남갑) 의원은 “한강 작가의 수상은광주 그리고 5·18이 전 세계에 알려지는 귀중한 계기가 됐다”며 “오월이 세계인의 공인을 받은 만큼, 대한민국도 역사의 중요한 뿌리로서 정체성을 인정해야 한다. 그 시작은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구을이 지역구인 전진숙 의원은 지난 15일 5·18 민주유공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법안(5·18 민주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을 대표발의한데 이어 “5·18 의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고 관련자들을 정당하게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오월정신 헌법 전문 수록 또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와 가치를 헌법적으로 인정하는 중요한 결정인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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