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0여 외국인들 인천에 머물며 의료, 관광, 문화혜택 누려
“어서 오세요, 여기는 1000만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입니다. 우리는 세계인들을 사랑합니다.”
지난 8일 오전 새만금을 떠난 잼버리 대원들이 인천으로 속속 도착해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5월 750만 재외동포의 보금자리인 ‘재외동포청’을 유치한 인천시는 숙소, 의료품에서부터 관광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잼버리 대원
들에게 세계도시인천의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 영국 잼버리 대표단이 지난 8일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관람하고 있다.
▲ 영국 잼버리 대표단이 지난 8일 인천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 인천 관광에 나서고 있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8일 현재 인천엔 영국, 에스토니아 등 27개국 3,257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도착했고 앞서 지난 6일 인천에 도착한 영국 대원 1,060명을 포함해 오는 12일까지 4,317명이 인천에 머물게 된다”며 “인천시는 1000만 세계초일류도시란 위상에 걸맞게 잼버리 대원들이 머무는 기간 대원들의 건강과 관광참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에 따라 각 숙소에 짐을 푼 대원들의 심신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숙소에 의료단을 파견하고 의료품을 지원하고 있다. 대원들에게 각종 문화·관광·체험행사 프로그램은 물론, 각 숙소에 헬프데스크를 설치해 대원들의 민원사항을 처리해 불편함이 최소화하고 있다. 한밤의 관광투어, 시티투어 등 관광 프로그램과 인천의 미래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업탐방 프로그램 등도 진행하며 세계도시 인천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중이다.
유정복 시장은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대원들이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은 물론 글로벌 도시 인천을 세계에 알려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좋은 프로그램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시장은 “대규모 인원이 오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특히 식품안전 강화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덧붙였다.
▲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프랑수아 봉땅 주한 벨기에 대사, 잼버리 참가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인천시, 7일부터 비상체계 운영, 행정력 총동원해 잼버리대원 지원 총력
인천시는 앞서 지난 8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시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스카우트 대원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밀도 높게 논의했다. 영국 스카우트단을 위해 나은병원, 세종병원, 길병원이 3군데의 숙소에 의료지원단을 설치했으며 심리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1대)도 배치했다.
숙소엔 헬프데스크를 설치하고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직원 및 시민 명예 외교관들도 배치해 대원들의 민원사항을 처리하고 있다. 앞서 7일 저녁에도 인천을 방문할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단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비상체계에 들어갔다. 박덕수 행정부시장이 총괄 지원단장을 맡았다.
▲ 영국 잼버리 대표단이 지난 8일 송도 G타워전망대에서 송도 전망을 관람하고 있다.
잼버리 대원들은 현재 연세대 국제캠퍼스·인천대·인하대·인하공업전문대의 기숙사, 하나은행·포스코·SK 등 기업 연수원, 한국은행 인재개발원에 머물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인천 체류 예정 인원은 11개 숙소, 약 4,317명이다.
한편 인천에 먼저 도착한 영국 대원들은 8일 오후, 인천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인천을 둘러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시티투어 참가 희망 의사를 밝힌 대원들은 인천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숙소를 떠나 송도G타워,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등을 둘러봤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인천을 방문하게 된 잼버리 대원들이 우선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후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글로벌 도시 인천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연일 회의를 열어 인천에 머무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지원과 안전사고 대비 등을 위해 시군구 공무원, 소방 및 경찰 인력을 총동원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9일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영국, 벨기에 스카우트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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