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이번 주 치러지는 호남지역 경선 결과에 따라 새로운 지도부가 사실상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최고위원 주자들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민민주당의 심장 역할을 하는 호남은 정치적 상징성이 큰데다 권리당원 비중도 전체의 36%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호남지역 경선 결과는 수도권 경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송 후보 측에서는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8만 명에 이르는 호남 권리당원의 투표율이 과반을 넘는다면 누적 투표에 있어 3위 입성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광주·전남과 정치적 거리를 두고 있는 전북에서 송 후보가 어느 정도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인지가 변수라는 지적이다.
한편, 윤영찬 후보는 전북의 지지와 광주·전남의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이 결집한다면 당선권 진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같은 친문 후보인 고민정 후보와 호남 단일후보인 송갑석 후보의 지지층과 겹친다는 점이 부담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호남에서 송 후보가 압승한다면 최고위원 경선 구도는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며 “호남 권리당원도 친명과 비명으로 갈리고 있지만 그래도 민주당 지도부에 호남 창구는 만들자는 여론이 저변에 확산되고 있어 송 후보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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