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대 '강나한공' 팀, 2025 동북권 ICT NEXT FRONTIER 해커톤 대상 수상
- '강나한공'·'순두부' 두 팀, AI 활용한 지역 문제 해결책 제시
- 수질 모니터링·스마트 쓰레기 관리 서비스로 심사위원 호평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가 2025 동북권 ICT NEXT FRONTIER 해커톤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동시에 석권하며 AI 기술력과 창의성을 입증했다.
동북권 ICT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해커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역 사회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서비스와 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는 강릉 리카이 샌드파인 컨벤션에서 무박 2일간 진행됐으며, 대학생·대학원생·예비 창업자 등 약 20개 팀이 참가했다.
▲ 한동대 '순두부' 팀, 2025 동북권 ICT NEXT FRONTIER 해커톤 우수상 수상
대회는 신규 아이디어만을 대상으로 하며, 노코드와 AI 도구를 적극 활용할 수 있어 비전공자들도 도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을 수상한 '강나한공' 팀은 AI융합학부 이지인(4학년)·김예정(3학년) 학생과 전산전자공학부 이유현(4학년)·유재혁(4학년)·김민규(2학년) 학생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센서를 활용한 아파트 단지 내 수질 상태 제공 서비스'를 개발해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서비스는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단지 내 수질 상태를 알기 어렵다는 문제에 착안했다. 물탱크에 설치된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하여 '매우 좋음'부터 '매우 나쁨'까지 다섯 단계로 표시하고, 수질이 악화되면 자동으로 관리자에게 민원이 접수된다. 또한 AI가 과거 데이터를 학습해 향후 수질 상태를 예측함으로써, 주민들은 언제든 손쉽게 수질을 확인하고 관리자는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우수상을 차지한 '순두부' 팀은 AI융합학부 박성현(3학년) 학생,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박다은(4학년) 학생, 전산전자공학부 김경동(3학년)·황유민(4학년) 학생, 조성호(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학생으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스마트 모니터링을 이용한 쓰레기 수거 서비스'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당 서비스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강원도에서 휴가철마다 반복되는 쓰레기 문제에 주목했다. 특히 수거 인력을 늘려도 쓰레기 처리 속도가 쌓이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한계를 발견한 팀은, 사용자 참여형 리워드 시스템 '트레쉬 헌터'를 구현했다.
QR코드와 센서가 부착된 스마트 쓰레기통이 AI를 통해 포화 상태를 인식하면 앱에서 위치를 안내하고, 사용자가 직접 쓰레기를 비우고 인증하면 관광지 크레딧을 보상으로 받는다. 관리자는 실시간 현황을 확인해 최적의 수거 경로를 계획할 수 있으며, AI는 시간대별 발생 패턴을 예측해 효율적인 관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관광객은 재미와 보상을 얻으며 청결 유지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지자체와 기관은 관리 부담을 줄이면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대상 수상자인 이지인 학생은 "동북권 지역 주민들이 실제 겪고 있는 문제를 짧은 시간 안에 찾아내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일상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려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팀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수상을 수상한 박성현 학생은 "제한된 시간 안에 환경 문제를 정의하고 솔루션으로 풀어내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팀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팀 모두 경북 IT 협업 동아리 'PARD'에서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협업해온 경험이 이번 수상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동대학교는 이번 성과를 통해 실용적 AI 기술 교육과 학생 주도형 프로젝트 경험이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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