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회 사랑의 마라톤에 참가한 600여 명의 참가자들의 기념 촬영
- 장애인·비장애인 600여 명 참가해 3km 함께 완주..."One Heart, One Step, One Love"
- 장애인 가족 위로·응원하는 '가족 네트워킹', 지역사회 통합 문화 확산 앞장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제17회 사랑의 마라톤'을 27일 성황리에 마쳤다. 17년간 지속되어 온 이번 행사는 포항 지역의 대표적인 장애 인식 개선 및 사회 통합 행사로 자리매김하며, 진정한 동행의 의미를 실천하는 장이 되고 있다.
▲ '가족 네트워킹'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하트를 만들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_사진
사랑의 마라톤은 한동대가 주최하고 사랑의 마라톤 TFT가 주관했으며, 포항시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후원했다. 포항 지역 장애인과 비장애인 한동대 재학생이 함께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는 이 행사는 학생들의 자발적 섬김과 대학의 사회공헌 의지가 결합된 대표적인 지역 나눔 프로그램이다.
▲ 제17회 사랑의 마라톤 방청록 국제화부총장 개회사
'One Heart, One Step, One Love(한 마음, 한 걸음 그리고 하나의 사랑)'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통합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한동대의 교육 정신인 '사랑, 겸손, 봉사'의 가치를 실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한동대 재학생과 포항시 장애인 등 600여 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마라톤을 비롯해 부스 활동, 축하 공연, 무대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즐겼다.
오후에 진행된 마라톤은 한동대 효암채플 계단에서 출발해 캠퍼스 내 지정 코스를 따라 약 3km를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애인 참가자 한 명당 비장애인 재학생 도우미 한 명이 짝을 이뤄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걸음을 내디뎠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북·포항 지역 장애인 당사자 가족 간 교류를 촉진하는 '가족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다. '원(One)동력'을 주제로 하나로 연결되는 가족의 의미를 강조한 이 프로그램에는 50여 명의 장애인 가족(도우미와 기관 관계자 등)과 재학생 도우미가 참여해 조별 활동, 레크레이션, 문화 공연 등을 통해 장애인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나눴다.
방청록 국제화부총장은 "가을 하늘 아래 많은 포항 시민이 함께해 주신 사랑의 마라톤은 한동대가 30년간 실천해 온 'Why not change the world?'의 선한 영향력과 도전 정신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한동대는 앞으로도 지역의 모범 교육기관으로서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에 앞장서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진정으로 하나 되는 통합사회를 만드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동대 사랑의 마라톤 TFT는 "따뜻한 마음과 작은 발걸음이 모여 만들어내는 사랑의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이 한동인들이 사회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