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수 의원(국민의힘_대구북구을)
- 최휘영 문체장관 후보, 기본적인 검증사항까지 자료 미제출로 무성의한 태도 일관 장관 후보자로서 국회의 자격 검증 거부하겠다는 것과 다름없어
- 자녀 관련 요구는 무조건 제출거부, 학적변동 사항·장학금 수혜내역도 미제출
- 김승수 의원, ‘후보자 외부일정’‘보고못해’문체부 자료제출 거부 일지 공개
- 김승수 의원 “후보자 자료제출 거부 비협조적 태도로 국회와 국민 기만…검증 회피 말고 성의있는 태도로 자료제출 해야, 자신 없다면 자진 사퇴해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9일로 예정된 가운데, 후보자가 본인 신상에 대한 자료는 물론 자녀와 관련된 요구자료는 사실상 제출을 모두 거부하고 있어 깜깜이 인사청문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의원(국민의힘·대구 북구을)이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된 11일부터 18일까지 후보자의 장관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요구한 자료 87건 가운데 21일(18시 기준)까지 제출받은 자료는 단 16건(18%)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 신상에 대한 최소한의 자료요구는 ‘개인정보에 관한 사항으로 제출하기 어려운 점 양해해달라’거나 묵묵부답으로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고, 문화·체육·관광계 전반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도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체부는 ‘2001년부터 후보자 및 직계존비속의 주식보유 및 거래내역’제출 요구에 “인사청문 요청서를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라는 무성의한 태도로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한편, 국회 요구자료에 답변을 제출하기 전 언론에 보도하는 등 국회를 기만하기도 했다.
특히 타 부처 장관 후보자의 자녀와 관련된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고위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큰 만큼,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최 후보자는 자녀에 관한 사항은 모두 제출거부로 일관하고 있다.
문체부는 ‘후보자 외부일정’, ‘보고 못드렸다’는 핑계로 기본적인 검증을 위한 ‘자녀의 학적변동 현황’, ‘자녀의 성적증명서 및 대학교 학적부’, ‘장학금 수혜내역’을 21일(18시 기준)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다. (자료제출 거부 일지 후첨)
박보균 전 문체부 장관이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장학금 수혜 내역 뿐만 아니라 자녀의 결혼식 예식장 계약서 사본, 삼성전자 채용 관련 서류, CJ제일제당 당시 모집 요강 등 입사 관련 내역 및 입사 후 인사이동 등 근무형태 자료를 제출한 것과 대비된다.
김승수 의원은 “최휘영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기본적인 검증 사항까지 비협조적인 자료제출로 일관하는 것은 국회의 자격 검증을 거부하겠다는 것과 다름없고, 국회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개인정보 이전에 장관 후보자로서의 최소한의 도덕성 검증을 위한 자료요구로, 검증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즉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최휘영 후보자가 문체부 장관으로서의 능력과 도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사생활을 검증받을 자신이 없다면 장관직을 맡을 생각을 해서는 안 되고, 이 정도 자료요구에도 응하지 못할 정도의 자질과 도덕성이라면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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