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2일 일요일
흐림 서울 18 °C
모바일모드 | 로그인 | 회원가입
티커뉴스
OFF
뉴스홈 >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장마철 집중호우로 국보 ‘안동 봉정사 극락전’, 보물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등 중요 국가유산도 막대한 피해
- 하지만, 피해 국가유산 절반 이상은 긴급보수사업비 부족으로 연내 복구 엄두도 못내
등록날짜 [ 2024년08월18일 23시05분 ] | 최종수정 [ 2024년08월18일 23시10분 ]

 

▲ 김승수 의원(국민의힘_대구북구을)

 

- 7 월 한 달간 집중호우로 국보 ‘안동 봉정사 극락전’, 보물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등 국가유산 피해 49건 달해

- 국가유산 긴급보수사업비 41억 중 35억 이미 사용 → 올해 피해 국가유산 49건 중 27건(55%)도 사업비 부족으로 연내 지원 불가능

- 김승수 의원 "장마 시작 전 피해복구 예산 80% 사용, 예견된 수순…피해 예방·추가피해 막기 위한 예산확보 필요”

 

지난달 최대 130mm 폭우가 내리는 등 짧은 시간에 ‘물폭탄’이라고 부를 만큼 많은 비가 내리며 국가유산 49건이 직·간접 피해를 본 가운데, 훼손된 국가유산 중 27건(55%)이 사업비 부족으로 연내 복구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수 국회의원(국민의힘·대구 북구을)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4년 장마철 국가유산 피해 및 조치현황’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집중호우로 인해 40건의 국가유산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고, 9건의 국가유산 주변이 파손되어 국가유산 총 49건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청남도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상북도 14건, 경기도 6건, 전라북도 5건, 서울 3건 등의 순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국가유산 지정등급별 피해 현황을 보면, 국보 3건, 보물 4건, 사적 23건, 천기 9건, 명승 3건, 국민 6건, 등록 1건이 집중호우로 인해 직·간접 피해를 입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인 국보 안동 봉정사 극락전은 배면 사면 및 석축이 붕괴됐고 ▲보물인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석조미륵보살입상 아래쪽 사면이 붕괴됐고, 대조사 수각과 명부전이 파손,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서울 한양도성은 높이 5m의 성벽과 탐방로 30m가 붕괴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고 있고 국가유산 피해는 매년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41억 600만 원이었던 국가유산 긴급보수사업비 예산은 지난해부터 40억 6,100만 원으로 오히려 감소했고, 사업비가 부족해 피해복구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국가유산 풍수해 피해 94건 중 조치가 완료된 건은 68건(72%)으로, 26건(28%)은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복구조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집중호우 피해 국가유산 복구도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유산 긴급보수사업비 41억 원 가운데 35억 원이 사용되어 남은 예산은 6억 원에 불과하다. 때문에 올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국가유산 49건 가운데 피해복구가 이뤄지고 있거나 연내 복구가 가능한 국가유산은 22건(45%)에 그쳐, 27건(55%)은 내년에나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에도 집중호우 및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본 국가유산 복구에 필요한 4억 2천만 원 가운데 당해연도에 설계비 및 공사비로 지원된 금액은 사업비가 부족해 1억 3천만 원(31%)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국가유산 피해복구비 33억 가운데 당해연도에 지원된 금액은 2억 5천만 원에 불과하다.

 

김승수 의원은 “지난해 피해를 입은 국가유산 복구공사가 올해 시작되면서 장마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예산 80%를 사용한 것만 봐도 예견된 수순”이라면서 “사업비 부족으로 피해 복구공사가 제때 시작되지 못하고 차년도에 공사가 시작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매년 예산확보 필요성을 제기하고 증액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집중호우뿐만 아니라 지진, 산불 등 자연재해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충분한 예산확보를 통해 복구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2차, 3차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로운 한국뉴스>
<저 작 권 자(c) 인터넷 한국뉴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올려 0 내려 0
최성한 기자, 메일: c6550@hanmail.net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김승수 의원“소방관이 직접 청사 쓸고 닦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출동까지...소방공무원 근무환경 개선 법안 대표발의” (2024-08-19 12:03:06)
김승수 의원 “국민 눈높이에 못 미치는 권위주의적이고 구태의연한 체육회 난맥상, 고강도 혁신이 절실하다” (2024-08-14 13: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