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에 출마를 선엉한 나경원 의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이 오는 23일 출마선언에 나선다. 5선의 나경원 의원은 오후 1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후 3시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오후 2시에 공식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1시간 간격으로 한다.
전날 나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현역 국회의원인 나 의원은 4·10 총선 서울 동작을 험지에서 생환한 후 ‘의회주의 복원’을 22대 국회가 가야 할 가치로 내세운 바 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경북(TK)을 찾아 이철우 경북지사, 홍준표 대구시장을 잇달아 만난다. 국민의힘과 보수의 상징인 TK 당원들의 ‘당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또 이 지사와 홍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 국정 운영의 한 축으로서 당대표의 역할을 부각할 예정이다.
한편 원 전 장관 측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험이 풍부한 전략통 실무자들은 물론 전현직 의원들과 폭넓게 접촉하며 캠프를 꾸리고 있다고 말하고 국토부 장관 재임 시절에도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을 모두 만나는 동선을 이어왔다.
이어서 한 전 위원장이 오후 2시로 출마선언을 예고 나서자 원 장관은 곧바로 3시로 출마선언 시간을 확정했다.
또한 한 전 위원장은 출마선언문을 다듬는 동시에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해 출마 소식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한동훈 대세론’이 당 안팎을 한바탕 휩쓴 만큼 ‘1강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후발주자인 윤상현 의원도 3인의 주자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30분 인천 용현시장에서 ‘국민과 당원과 나란히 앞으로’ 출마선언에 나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번 당 대표 조건은 더불어민주당과 싸워 승리한 사람, 이 당에서 오래 성장한 사람, 민심을 중시하는 사람, 대통령과 신뢰를 갖고 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경쟁력을 부각시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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