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본사인 미국 coupang inc의 홈페이지 메인화면. "상거래의 내일을 만들어간다."는 슬로건이 보인다.)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는 온라인미디어와 소셜미디어를 전자상거래에 활용하는 트렌드로, 모바일이 중심이되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유통기법이기도 하다. 우리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폭넚게 자리잡아가는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부동의 1위업체는 유료(와우멤버쉽) 회원수 1,400만명을 가진 쿠팡(coupang)이며, 네이버(naver), 지마켓, 11번가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후발주자인 마켓컬리는 신선식품 분야에서 쿠팡을 위협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쇼핑몰 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2023년도 기준 37%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올 4월 13일, 쿠팡이 유료멤버쉽인 와우멤버쉽 월회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를 전격 인상했다. 지난 2021년 연말에 2,900원이던 멤버쉽 월회비를 4,990원으로 72.1% 인상한지 4년만이다.
당시 2021년은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소(NYSE)에 쿠팡의 미국본사인 쿠팡inc를 상장(현지시각 3.11일)한 해이기도 하다.
이번 월회비 인상의 여파로 국내에서는 멤버쉽회원들의 불만과 원성이 터져나오는 것과 동시에 소셜커머스 경쟁사인 네이버와 신세계유통은 유료회비 전격 인하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들끓는 국내 시장과는 달리 10달러 대에서 고전중이던 쿠팡 모기업의 미국내 주가는 1년 6개월만에 20달러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수익성을 끓어올렸고, 그동안 쿠팡의 낮은 주가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며 집단 소송까지 제기하던 미국내 주주들의 요구에 쿠팡이 손쉬운 개선책을 내놓았고 이를위해 쿠팡의 주요시장인 한국의 소비자들을 희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올 6월 15일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쿠팡inc의 주가는 21.40달러선을 기록중이다.
쿠팡이 2021년 3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할 당시 공모가 35달러를 훌쩍넘어 당일 종가기준 49.25달러를 기록, 상장당일 시가총액 840억달러(약 95조원)까지 기록하며, 한국 기업으로는 역대 3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2014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 알리바바의 뒤를 이어 뉴욕증시에 상장한 외국기업의 IPO(기업공개) 사상 기업가치 두번째에 오르기도 했다.
적지않은 이들은 쿠팡을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자랑스러운 한국 토종기업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또한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미국에 현지 신설법인을 설립해 국내지분 전부를 이전, 본사를 미국으로 옮기는 US플립(Flip) 방식으로 미국내 벤처캐피탈 투자유치에 성공한 케이스로 소개되기도 했지만, 쿠팡의 역사를 살펴보면 내막은 전혀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한 이력을 가진 한국계 미국인 김범석 의장은 2010년 미국에서 포워드벤처스 LLC(유한회사)라는 기업을 창업하고 2013년 100% 미국 포워드벤처스의 지분으로 국내에 유한회사 포워드벤처스를 설립했다 이후 2017년에 브랜드명인 쿠팡(coupang)을 회사명으로 변경했다. 미국본사인 포워드벤처스는 한국의 쿠팡을 지배하는 지주회사인 셈이다.
김의장이 미국내에서 투자업계의 인맥을 넓히면서 2015년과 2018년에 걸쳐 30억달러를 투자한 세계최대의 기술투자펀드 소포트뱅크비전펀드(손정의회장), 모건스탠리 등으로부터의 성공적인 투자유치에 힘입어 김범석 쿠팡 CEO 겸 이사회 의장(지분 약 10%)을 비롯해 100% 미국내 지분으로 이루어진 쿠팡inc는 한국계 미국인인 김범석이 창업해 경영중인 미국기업이며, 대한민국의 소셜커머스 1위기업인 쿠팡은 모기업인 미국 쿠팡inc가 100% 출자한 한국 법인으로 국내에서의 사업 수익은 고스란히 미국으로 흘러가는 구조다.
쿠팡은 2023년, 매출 31조, 영업이익 6,174억을 공시했다.
지난 2019년 7.1조원, 2020년 13.2조원에서 크게 반등한 규모이자 국내 사업진출 14년만에 계속되던 적자에서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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