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전체 휴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휴진 방식을 묻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50명 중 68.4%가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에 찬성했다고 6일 밝혔다.
비대위는 “행정처분이 완전히 취소되고, 의료 사태 정상화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17일부터 진료를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정부가 가시적인 조치를 할 때까지 전면 휴진은 지속될 것”이라며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요구한 대로 행정처분을 ‘완전 취소’하면 복귀 전공의는 물론 미복귀 전공의까지 ‘완전한 면죄부’를 받게 된다.
그동안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이나 휴진을 결정하면 다른 의대가 뒤따르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으며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서울대 의대가 국민 건강을 볼모로 실력 행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빅5 병원 가운데 전공의 비율이 46.2%로 가장 큰 병원이 서울대병원으로 전문의 대신 전공의의 값싼 노동력에 의존해 병원을 운영해 온데다가 서울대 의대 교수들에게는 국가공무원법이 준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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