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설 연휴 동안에  ‘돈봉투 수수 의혹’에 연루된 여러 의원과 통화를 했던 것으로 확인돼엇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에 최대 뇌관으로 나타나는 돈봉투 의혹에 연류된  의원들에게 불출마를 타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호남 지역 모의원은 15일 통화에서 “지난 설 연휴때 이 대표가 직접 전화해 돈봉투와 관련해 해명할 게 있으면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취지로 물었다”고 밝혔고 수도권 지역의 모의원도 같은 주제로 이 대표와 통화했다고 확인했다.

이들은 검찰이 지난해 11월 재판에서 ‘돈봉투가 살포됐다고 의심받는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명으로21명을 거론한 의원들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3차까지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검찰의 돈봉투 수수 의혹 명단에 거론된 의원의 지역구를 포함하지 않았다.

반면 당내에서는 ‘586 용퇴론’처럼 여당의 사법 리스크 프레임에 말려들어선 안 된다는 주장을 한  모의원은 이번 설에 이 대표와 한 통화에서 그동안 검찰에 소명했던 얘기을 하고 검찰이 자기들끼리 하는 이야기에 이름이 등장하는 것뿐이지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 연루돼 1심 실형을 받은 황운하 의원, 토지 불법 매입 의혹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협 의원 등도 사법 리스크에 노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