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
국힘당 비대위원장을 수락한 한동훈(50) 법무부 장관이 당의 위기를 수습하고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됐다.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은 한 장관을 지명한 이유로 개혁, 당정 관계, 중도층, 등 이유를 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연내 비대위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뒤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면직안을 재가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열린 법무부 장관 이임식에서 “동료 시민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하고 싶었다. 특히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었다. 이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 장관은 이임식이끝난 후 기자들질문에 “9회말 2아웃에 2스트라이크면 원하는 공이 들어오지 않아도,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애매해도 후회 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 장관의 첫번째 풀어야할 과제는 오는 28일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이는 ‘김건희 특검법’이다. 한 장관은 특검을 받아들이되 정의당이 특별검사를 추천·결정하는 부분과 수사 상황을 생중계할 수 있는 조항 등을 삭제하고 수사 개시 시점을 총선 이후로 하는 절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 민주당은 수용할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