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대표직을 사퇴했다. 그동안 사퇴를 고민해왔으나 결단을 미루어 오다 이틀 전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김 대표는 혁신위가 요구해온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대표직만 사퇴했다.. 이에따라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하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이틀간 칩거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김 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이후에도 사퇴를 거부 하다가 임명직 당직자들만 교체하며 혁신위를 만들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8일 김 대표와 인요한 위원장을 불러 오찬을 함께 하고난뒤 "나는 힘이 빠진 적 없다"며 존재감을 뽐냈다. 그후로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선 11일 장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혁신위가 요구한 '희생'에 화답하자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이런 사항에서 김 대표는 사퇴를 밝히기 전에 이준석 전 대표와 1시간가량 만났다. 그러나 나는제가 이준석 신당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냐는 낭설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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