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부산을 방문해서 재래시장에서 시식을 하고 있다
부산 민심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보냈던 압도적 지지는 불과 2년도 안 돼 매섭게 돌아섰다. 2030년 엑스포 유치 실패로 빨간불이 켜진 여권이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지만, 위기감만 확인할 뿐이다.
2030엑스포 유치 참패 속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여권 내부에서 나왔으나 유치는 가능하다고 밀어붓힌 정부와 윤대통령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불만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따가운 눈총까지 받아가면서 대기업 총수들을 대동하고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추진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 개항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 북항 재개발 추진 등 지역 현안 해결을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정부여당의 기대와 달리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은 냉랭한 분위기다.
한편 부산 지역 여권 관계자들은 부산에서 과반도 얻기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하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선거를 이끌어야 하는 친윤석열계 핵심 장제원 의원은 혁신위로부터 요구받은 희생을 거부한 상황인데 지역 전체를 견인할 동력이 없어저 난관에 봉착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통령실이나 정부에서 좋은 자리에 있던 인사들도 민주당 현역 의원들과 맞붙는 '험지'보다 내부경쟁이 필요한 '양지'에 몰리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이들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민심의 변화를 가저 오기는 쉽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