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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피해여성도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등록날짜 [ 2023년11월28일 11시09분 ] | 최종수정 [ 2023년11월28일 11시13분 ]
 
  • 집 안에서 숨소리도 내지 못했던 지난날
     
    소진 씨(가명, 34세)가 꿈꾸던 가정은 남들과 별반 다를 게 없는 행복한 가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술을 좋아하던 남편이 어느 순간 소진 씨에게 손찌검을 하기 시작했고 점차 수위 높은 폭력으로 이어졌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늘 방구석에서 웅크리고 눈치만 보던 소진 씨는 “내일은 괜찮겠지, 이제는 나아지겠지.” 생각하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폭력은 줄어들지 않고 이혼을 요구하는 날엔 더 심한 폭력이 기다릴 뿐이었습니다. 멈추지 않는 폭력에 결국 소진 씨는 남편 몰래 집에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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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망칠 수 없는 기억과 상처
     
    소진 씨는 현재 여성보호시설에서 임시 거주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력에 노출된 일상이었던 소진 씨는 여전히 보호시설 방구석에 웅크리고 지냅니다. 소진 씨의 생각과 마음에는 폭력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구둣발 소리, 달그락거리는 그릇 소리. 문 열리는 소리 등 평범한 소리가 소진 씨에게는 소스라치게 놀랄만한 소리입니다. 언제 자기가 있는 곳을 찾아올지 몰라 불안에 떨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 매 맞는 악몽에 시달려 잠에 들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자존감은 바닥이고 심한 우울증으로 왜 살아가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이렇듯 폭력에 한 번 노출되었던 가정폭력 피해여성은 물리적인 폭력에서 벗어났다고 끝이 난 것이 아닙니다. 몸에 늘어난 멍 자국만큼 마음에도 많은 상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임시 거주를 할 수 있는 기간은 정해져 있고 자립을 위해 사회로 다시 나가야 하지만 병들어 있는 마음으로는 평범한 일상조차 꿈꾸기 힘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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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일상을 위한 준비
     
    행복한가는 소진 씨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가정폭력 피해여성 5명에게 심리치료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폭력이 남긴 우울증, 무력감 등 마음의 그림자는 끊이지 않는 고통으로 이들을 괴롭힙니다.
     
    누군가에게 당연한 일상이 이들에게는 바라지도 못할 먼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용기와 위로가 필요한 가정폭력 피해여성에게 심리치료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후원에 동참해 주세요.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이 이들에게 평범한 일상을 선물해 줄 수 있습니다.
<정의로운 한국뉴스>
<저 작 권 자(c) 인터넷 한국뉴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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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영 기자, 메일: photogrammer@daum.net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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