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김길수가 병원 치료를 틈타 달아났다가 이틀 만에 의정부시에서 붙잡혔다. 이날 김길수는 자신에게 택시비 10만원가량을 대납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여자친구 A씨에게 공중전화로 도움을 요청 하던 중에 검거되었다. 김길수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체포됐는데 경찰서 유치장에서 숟가락 손잡이를 삼켜서 치료차 경기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자신을 감시하던 교정당국 관계자들에게 ‘화장실을 가겠다고 요청해 수갑 등 보호장비를 잠시 풀어 준 틈을 타 옷을 갈아입은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김길수는 도주 후 새로운 옷을 현금으로 구매하고 옷을 갈아입은 뒤 오후 9시쯤 서울 고속터미널 인근에서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후 행방은 묘연한 상태였다. 법무부는 김길수의 행적이 묘연하자 500만원이던 현상금을 1000만원으로 올리고 전 교정 공무원에 대한 동원령을 내리는 등 김길수 검거에 총력을 기울여 왔었다.. 한편 김길수는 지난달 특수강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 전 이미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