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계속 지속되면서 광주·전남에는 지난해 장마기간 누적 강수량의 2배를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7월 16일 현재까지 광주와 전남에는 12일과 13일에 비가 내렸고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 피해가 많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기상청이 발표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올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6일 오후 2시까지 구례(성삼재)에 915.5㎜, 담양(봉산) 741.5㎜, 광주(조선대) 732.5㎜ 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평년 장마기간 누적 강수량이 광주 362㎜, 여수 372㎜, 목포 297.2㎜ 등과 비교해도 올해는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았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16일까지 광주에는 6일간 비가 왔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2배인 12일간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장마비와 저기압에 따른 국지성 호우까지 겹치면서 올해 장마철 유독 많은 비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7월 초 뜨거운 폭염에 습한 공기가 급상승했고 이에 상층부에 발달된 저기압이 충돌해 비구름대가 만들어졌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중국 남부지방까지 이어지는 장마전선의 끝에 태풍이 올라오면서 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올해에는 짧은 시간에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극한 호우가 만들어저 긴급재난문자 발송 기준으로 삼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16일 오후 3시 기준 여수(돌산)에는 시간당 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등 남은 장마기간 언제든지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해 유독 남북으로 좁고 동서로 긴 장마전선이 중부와 남부 지방에 오래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