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이 결정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0일 차기 총선 출마 여부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가 현역 정치로 돌아간다, 이런 생각은 아직 안 했다”면서도 “정치는 생물이니 누가 장담하겠느냐”고 말하고 여러가지 예를 들며 향후 출마 가능성을 내보였다.

지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거처 복당이 결정된 박 전 원장은 자신의 복당을 반대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저에게 많은 격려를 주셨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16일과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원장 복당 반대 의사를 표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악질적인 (2016년) 분당 사태의 핵심 인물로 (당시) 실체도 없는 ‘문재인의 호남 홀대론’을 선동해 민주당에 심대한 타격을 입힌 인물”이라는 이유를 말하고 심히 반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복당 심사를 앞두고 저한테 전화를 하셨다. 왜 복당을 반대하느냐고 저한테 따지고 항의했지 사과를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저는 최전방 철책 근무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박 전 원장이 못 들어오게 감시하고 반대를 했다면, 또 선을 못 넘어가게 경계근무를 계속하겠다”며 박 전 원장의 정치 행보를 견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전원장과 정 청래 의원간에 설전은 당분간 계속 될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