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 선출에 당원 투표 100%와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전당대회에서 여론조사를 없애고 당원투표만 100% 반영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땐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재투표하는 결선투표제도 신설했다. 한편 친윤계인 나경원.권성동.김기현후보들의 단일화를 어떻게 할것인가가전당대회 주요 변수로 꼽아 왔고 비윤계에서 중도층 지지가 많은 유승민 전 의원 등 비윤계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7대3이었던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이 '당심 100%'로 바뀌면서 당심에서 앞서는 친윤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간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말을 아껴온 나 전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현재 거론되거나 출마를 준비 중인 어느 당권주자와도 이른바 ‘연대’라는 것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20일 상임전국위원회, 23일 전국위와 상임전국위를 잇달아 열고 금주 내 전대 룰 변경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완료한다. 룰 변경에 반대해온 유 전 의원은 당원 투표100%라는 건 대통령 명령에 따라 윤핵관이 유승민 하나를 죽이기 위해 한 폭거"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유승민계인 김웅의원과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상식과 명분을 상실한 채 누가 봐도 '특정 후보 죽이기'로 보이는 룰 변경"이라고 비판하고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