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경선 때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낙연 전 총리 주변 인사들은 이르면 다음 달 이 전 총리와의 만남을 위해 워싱턴으로 출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친 이낙연계 의원들은 내년 5월 예정인 이 전 총리의 귀국을 “앞당겨야 한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전 총리는 조기 귀국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신경민 전 의원 등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와 가까운 한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본격적으로 검찰에 소환되고, 체포동의안 등이 제출되면 내년 초쯤엔 새로운 지도부를 세우자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며 “이 대표 사퇴 압박이 커지면 이후 민주당을 고민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외에도 정세균 전 총리도 김부겸 전총리도 최근에 문제인 전 대통령을 만나는등 돌아가는 상황을 보아가면서 활동을 재개할것으로 보인다.
이런 움직임 속에도 이재명 대표의 당권 유지 의지는 강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검찰의 칼날이 정치 탄압인 게 명백한데 사퇴할 이유도 없고 사퇴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전 총리 측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김 전 총리는 공개 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 경남 양산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다. 또 ‘드루킹 사건’으로 복역 중인 문 전 대통령의 최측근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면회했다. 청와대 출신들과도 자주 만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총리 측 인사는 “계파색이 옅은 김 전 총리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며 “하지만 지금처럼 당내 갈등이 심한 상황에선 나설 때가 아니라는 게 김 전 총리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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