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에 가뭄이 계속되어 생활용수 공급도 어려울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동복댐의 저수량이 2590톤에 그처 저수율이 32%에 그치고 있다.
또한 주암땜도 저수율이 31%에 불과해 앞으로 가뭄이 계속되면 생활용수 공급도 어려울것으로 예측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광주·전남 지역 물 기근 현상은 여름철에 유독 마른장마가 계속된 데다, 마른태풍까지 덮치면서 심각해지고 있다. 올여름 중부지방에는 장맛비가 많이 내렸고, 영남지방은 두 차례 큰 태풍이 지나가면서 갈증이 해소됐지만 광주와 전남은 기상 이벤트의 영향권 밖에 놓여 비 구경을 하기가 힘들었다.
특히 전남 섬 지역의 가뭄은 더욱 심각하다. 완도를 중심으로 금일도, 소안도, 노화도 등 부속섬에선 수원지가 거의 바닥을 드러내 당국이 제한급수(2일 급수 후 4~6일 단수) 중이다.
완도군은 매일 수백 톤씩 수원지에 물을 채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주민 식수원인 수원지에 운반 급수로 가져온 물을 채우고 있지만, 밑바닥만 휑하니 보일 뿐 부어도 부어도 표시가 나질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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