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공동성명의 특징은 국제질서를 흔들면서 미국에 도전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해 한층 더 분명한 반대와 견제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 점이다고 볼수있다.
만약에 북한이 계속 핵실험을 진행한다면 한미일 3국이 세계우방국의 협조를 구하고 철통 감시를 하기로 결의했다.
성명에는 윤 대통령이 앞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 러시아를 향해 “국제법 위반이자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직접 비판한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앞으로 예상되는 세기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성명이라서 북중러 진영에 주는 메시지가 남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미일 삼각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는 분위기”라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하고, 중국의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한 건 기존 입장에서 더 나아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3개국 정상이 북한 문제를 다루다 보면 중국과의 협력이 필요한데 갈등 상황을 고착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익을 지키려면 한쪽 진영에 치우쳐 상대 측과 지나치게 갈등하기보다는 외교적 유연성을 지켜야 한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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