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의원
- 민형배, ‘일제 잔재, 빠른 청산으로 민족정기 확립해야’
경기도 초·중·고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가 37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구을) 의원이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일제 잔재 및 청산 활동 추진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2년도 기준으로 도내 초·중·고내 청산대상 일제 잔재는 총 391개이며, 이중 4.85%인 19개만 청산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남아있는 일제 잔재는 교목(향나무)이 204개로 가장 많다. 일제강점기 이후 향나무가 한반도 전역에 식재된 정황에 따라 일제 잔재로 분류된다. 다음으로는 김성태, 김동진, 현제명 등 친일 예술가가 작사·작곡한 교가 65개, 동상 50개, 교화가 6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교표가 18개, 비석은 12개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 270개, 중학교 60개, 고등학교 61개로 초등학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설립 유형별로는 공립학교가 332개, 사립학교가 59개로 공립학교가 사립학교의 5.6배 정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년간 일제 잔재는 교가 8개, 교표 8개, 교화 2개, 동상 1개 등이 청산됐고, 동상 6개 등 21개가 청산 진행 중이다.
자료를 분석한 민형배 의원은 “고작 1년에 일제 잔재를 10개씩밖에 청산하지 못한다면, 완전 청산에는 40여년이 걸리는 셈”이라며, “학생들을 일제잔재가 남아있는 교육현장에서 공부하게 할 수는 없는 일이며, 빠른 청산으로 학생들이 올바른 애국심, 민족정기를 확립토록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2021년 1월 4일,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 사용 제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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