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욱 의원 질의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은 13일 경북대와 강원대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반도체 인재양성 논의가 수도권대학에 기회가 되고 거점국립대를 비롯한 지방대학에는 위기로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교육부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욱 의원은 “반도체 인재양성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IT 기반이 부족한 수도권대학이 정원을 늘리거나 반도체 학과를 신설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IT 육성기반과 생산설비, 우수한 연구진을 기존에 갖춘 지방의 거점국립대가 이번 계기로 경쟁력을 더 강화하도록 교육부가 많은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원화 경북대학교 총장은 김 의원의 발언에 동의하면서, “경북대의 장점은 졸업까지 IT대학 학생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반도체) 소자를 만들어보고 졸업한다는 것”이라며, “내년부터 반도체 전문인력 400명을 양성하는 등 단순 노동 인력부터 우수 인력까지 넓은 반도체 스펙트럼에 필요한 인재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은 “대학 스스로 첨단 산업 분야의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개편하거나 새로운 전문인력을 유치하는 데 걸림돌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며, “학제‧학과 간 벽을 허무는 등 유연한 인재양성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부가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대학들과 협의해 관련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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