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들어선 한전에너지공과대학 부지에 대한 부영그룹의 기부는 아니고 기부 후 남은 땅을 자연녹지에서 주거용지로 변경하는 것을 단서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영은 용도변경이 완료된 이 땅에 53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단체 요청에 따라 한전공대 유치와 관련해 전남도와 나주시, 부영 사이에 작성된 ‘협약서’와 ‘약정서’를 본 결과 부영소유 골프장의 대학부지 기부는 남는 땅에 대한 용도변경을 염두해 두고 진행된것으로 밝혀젔다..
협약서 작성의 주요 내용은 ‘나주 혁신도시에 있는 75만㎡ 크기의 부영CC 골프장의 남쪽 40만㎡가 한전공대 부지로 결정되면 이를 기부한다’는 조건을 달앗다.
약정서에는 남은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 시기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문건에는 부영이 한전공대에 부지 소유권을 이전하는 절차에 대해 ‘실제 등기 이전은 3항의 용도변경이 완료된 이후’라고 적혀저 있는 것으로 밝혀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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