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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도서관 소장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국가문화재 지정
- 계명대 동산도서관 소장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4권부터 7권, 국가문화재(보물)로 지정예고
등록날짜 [ 2022년09월06일 19시28분 ] | 최종수정 [ 2022년09월06일 19시44분 ]


 

 

▲ 계명대 동산도서관 소장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이 국가문화재로 지정예고 됐다(본문)

 

-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고려 1352년 공민왕 때 간행된 목판본으로 역사적 가치 높아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이 9월 1일(목) 국가 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은 죽은 자의 영혼을 구제하여 극락으로 천도(薦度)하기 위한 불교 의식집으로 고려 시대인 1352년(공민왕 1년)에 간행된 목판본이다. 이 책은 죄를 많이 지어 뱀으로 환생한 아내의 영혼을 구원하고자 양나라 무제가 편찬하게 한 것을 송나라 때 다시 상세히 교정하여 바로잡은 것이다.

 

 

▲ 계명대 동산도서관 소장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이 국가문화재로 지정예고 됐다(변상도)

 

이번에 지정 예고된 계명대 본은 4권부터 7권까지가 한 책으로 묶여 있다. 이미 보물 제875호로 지정되어 있는 호림박물관본 등 3건은 전체 10권의 완질이 되지 못하고 4권부터 6권까지가 빠져 있는데, 계명대 본과 합하면 완질본을 갖추게 된다.

 

 

▲ 계명대 동산도서관 소장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이 국가문화재로 지정예고 됐다('건'자'피휘')

 

한편, 이 책에는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의 이름인 ‘건(建)’자를 그대로 쓰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이는 국왕의 이름을 피한 것으로 ‘피휘(避諱)’라 하는데, 고려 시대에 간행된 책의 특징이다. 이 책에서는 글자의 마지막 획을 판각하지 않았는데(사진 참조), 더 흥미로운 것은 인쇄본에 누군가 붓으로 생략된 획을 다시 그렸다는 점이다. 이는 아마도 조선이 건국되어 고려는 이전 왕조라 존대할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에는 『용비어천가』 초간본, 왕실(왕과 왕비)의 한글 편지 35편을 모은 『신한첩(곤)』 등 22종 96책의 국가문화재가 있다. 이번에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이 국가 문화재로 지정 예고되면서 동산도서관은 23종 97책의 국가 문화재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은 사립 대학교 도서관 가운데 가장 많은 국가 문화재를 보유하여 고문헌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이는 계명대학교가 1960년대부터 고문헌을 수집, 발굴하여 우리의 기록 유산을 지켜나가고자 노력해 온 결실의 하나이다.

 

동산도서관 이종한 관장은 “이번에 지정 예고된 문화재 자료는 동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하여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원문을 공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의로운 한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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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한 기자, 메일: c6550@hanmail.net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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