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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섬 바캉스 백령·대청도로, 꼭 봐야 할 곳·먹거리 등 추천
등록날짜 [ 2022년08월11일 14시18분 ] | 최종수정 [ 2022년08월11일 14시25분 ]


 

  

백령도, 대청도는 '언젠가 꼭 가봐야지' 하면서도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다. 가장 큰 이유가 긴 배시간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섬은 천혜의 자연이라는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관광지라기보다는 군사기지 같은 느낌으로 개발보다는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섬 길을 사뿐사뿐 걸으면 10억 년의 시간이 숨겨진 비경을 만날 수 있다. 올여름에는 사람에 덜 치이고 천혜의 비경이 가득한 백령도·대청도로 섬캉스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소청도를 지나 대청도, 그리고 마지막 백령도까지 배 시간만 3시간 40분, 대청도와 백령도는 20분 거리다. 인천항에서 멀리 떨어진 두 섬의 거리가 가깝고 둘 다 비경이 넘쳐나서 함께 묶어서 여행하는 이들이 많다. 백령도 다섯 곳, 대청도 세 곳의 두 섬에서 꼭 가 봐야 할 곳을 꼽아보았다.

▲ 두무진 전망대에서 두무진의 시간의 흔적을 보여주는 바위 절벽과 그 사이로 난 데크를 내려다볼 수 있다.

백령도 꼭 가봐야 할 곳 Top 5

백령도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구간이다. 두무 비경길이라고 불리며 서해의 해금강이라고 일컬어진다. 데크가 놓여 있으니 갈 수 있는 곳은 모두 찬찬히 둘러보도록 한다. 이후엔 유람선을 타고 두무진 해안을 전체적으로 관광하는 것을 추천한다. 10억 년의 시간의 켜가 해안절벽을 따라 이어진다.
첫 번째는 두무진이다.

 

▲ 두무진 비경을 따라 걸어서 절벽 사이로 난 데크를 따라 해안으로 내려가면 장군들이 서있는 듯한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가야 할 장소는 콩돌해안이다.
전국의 꽤 많은 몽돌해변을 다녀봤지만 이곳만큼 작고 반들반들하며 귀여운 몽돌을 본 적이 없다. 천연기념물 392호로 자갈돌은 색의 변화가 다양하고 돌 안에 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그야말로 옥구슬처럼 반질거린다. 콩돌해안을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에 전해지는 적당한 자극에 천연 마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콩돌해안에서는 신발을 벗고 반질반질한 콩돌을 밝으며 해안가를 걸어보자. 콩돌을 밟는 동작을 되풀이하면 마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세 번째는 사곶해변이다.
한국전쟁 때 비상활주로로 이용되었다고 하는 돌처럼 단단한 모래사장이다. 사곶해변의 딱딱한 모래사장을 따라 걸은 후에 녹색명소 전망대에 올라가 보자. 사곶해변에서 백령대교를 지나 나오는 전망대는 사곶해변과 간척 사업으로 드넓어진 백령도의 평야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네 번째는 천안함 위령탑이다▲ 모래라기보다는 돌바닥처럼 단단한 모래사장은 한 때 비상활주로로 이용되기도 했다..
천안함 피격이 올해로 12주기를 맞는다. 천안함 46용사의 위령탑까지 걸어 올라가는 길은 10분여다. 위령탑 앞 2.5km 해상에서 피격되어 순직한 젊은 청년들을 기리기 위해 입구에서 헌화용으로 파는 국화 한 송이를 사들고 젊은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

▲ 46용사의 스러져간 죽음을 잊지 않기 위해 천안함 위령탑에 들러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다섯 번째는 심청이의 이야기가 담긴 심청각이다.
심청이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 석에 팔려 제물로 바쳐진 바다가 바로 이 앞 인당수라고 전해진다.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심청전을 모티브로 심청각을 세우고 전시관을 꾸며놓았다. 이곳에 서면 북한 황해도의 장산곶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망원경으로 북한의 마을과 집을 볼 수 있다.

▲ 심청이가 제물로 바쳐졌던 인당수를 바라보는 곳에 세워진 심청각에서는 황해도 장산곶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청도 꼭 가봐야 할 곳 Top4

첫 번째 코스는 서풍받이다.
수직으로 깎아지른 절벽이 10억 년의 서사를 보여준다. 규암과 흙이 차례로 쌓인 절벽이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준다고 하여 서풍받이라 불린다. 광난두 정자각에서 3.2km, 1시간 반~2시간 정도 해안절벽을 따라 트레킹 하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만날 수 있는 대청도 최고의 절경이다.

 

 

▲ 매서운 서풍을 막는 해안절벽이라 하여 서풍받이, 바위에는 규암과 흙의 층리가 잘 발달되어 있다.

두 번째 가봐야 하는 곳은 농여·미아해변이다​.
농여해변은 아기자기하다. 나무의 나이테처럼 결이 선명한 나이테바위을 지나 미아해변과 만나는 곳에서 바다로 뻗어나간 풀등 위를 걸으면 섬이 넉넉한 품 안으로 들어가는 듯하다. 풀등의 끝까지 걸어가서 지척으로 보이는 북한 땅을 바라보고 파도가 모래사장 위에 그려놓은 흔적을 통해 바다의 언어를 감상하는 시간에 여유가 흐른다.

▲ 농여해변과 미아해변은 이웃해있다. 농여해변의 나이테바위를 지나면 미아해변에서 이어지는 풀등이 바다로 뻗어있다.

세 번째는 옥중동 해안사구다.
해안에서 날아온 모래가 만든 모래사막이 소나무 방사림 때문인지 점차 육지화되고 있는 듯하다. 앞으로 수년이 시간이 지나면 해안사구에 통보리사초와 갯메꽃이 더 많이 자라 모래사막 느낌이 아니라 해안가 모래밭 느낌으로 바뀔 것 같다. 낙타 조형물이 있어 이국적이고 재미있는 포토 존 역할을 한다.

▲ 사막 같은 옥중동 해안사구에 점차 모래가 사라지고 있다. 낙타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사진 찍기 좋다.

네 번째로 꼭 봐야 할 것은 모래울해변과 대청부채이다.
모래울해변의 본래 이름은 사탄해변이었다. 어감이 좋지 않다 하여 우리말 이름인 모래울로 바뀌었다. 해변 뒤쪽으로 적송 숲이 있고 해변 옆으로 대청부채가 자란다. 대청부채는 오후 서너 시가 되어서야 꽃잎을 열고 8~9월이 개화기이니 해안 절벽 주변에서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자.

▲ 대청도와 백령도 절벽에서만 자라는 대청부채, 한여름에 해안절벽에 오후 서너 시쯤에 꽃잎을 연다.

백령도와 대청도는 가깝지만 매력 포인트가 다르다. 백령도가 거칠고 스케일이 큰 느낌이 강하다면 대청도는 부드럽고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백령도는 농업이 주산업이고 대청도는 어업이 주산업이다. 인천의 섬들은 해안 비경과 이야깃거리를 갖고 있다. 서울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인천 섬 여행의 묘미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 인천행 백령도, 대청도 출항시간
○ 백령도 용기포항여객터미널 : 오전7시(코리아프린세스) / 낮 12시50분(하모니플라워) / 13시30분(코리아킹)
○ 대청도 : 7시25분(코리아프린세스) /13시10분(하모니플라워) /13시55분(코리아킹)

: 오전 7시 50분(하모니플라워) / 오전 8시30분(코리아킹) / 낮 12시30분(코리아프린세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 백령도, 대청도행 인천항 출항시간

 

 

▲ 인천과 백령도는 하모니플라워, 코리아킹, 코리아프린세스호가 하루에 세 차례 운행하고 있다.

백령도와 대청도는 자유여행보다는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섬 내의 교통수단이 마땅치 않은 때문이다. 자유여행을 한다면 배편은 ‘가보고 싶은 섬’을 통해 구입한다.
https://island.haewoon.co.kr/
가보고 싶은 섬(여객선 예약예매)

■ 백령도, 대청도 배편

  

<정의로운 한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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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영 기자, 메일: photogrammer@daum.net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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