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아침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동상이 훼손된 채 발견되었다. 동상의 몸체에 붉은 락카가 칠해져 있으며 대좌에는 ‘주한미군 추방, 전쟁연습 규탄’이라는 현수막이 걸렸고 기단 곳곳에 붉은 락카로 반미 구호가 적혀 있었다. 또한 맥아더 공적이 새겨진 비석 곳곳이 훼손되어 있었다.
이는 반미통일운동 단체인 평화협정운동본부의 상임지도위원을 맡고 있는 한 회원이 한 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늘 새벽 3시에 조국의 자주와 통일을 염원하고 한미북침전쟁훈련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새벽 3시에 맥아더 동상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그가 속한 단체인 평화협정운동본부는 11시경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평화협정운동본부는 지난 2018년 7월 27일 미국의 내정간섭에 대한 항의로 맥아더 동상에 1차로 방화했고, 같은 해 10월 23일 한국의 5.24 조치 해제 발언에 대해 ‘미국의 승인 없이 안 된다’는 취지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항의로 2차 방화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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