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충곤 화순군수 24일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담화문’을 비대면으로 발표하는 모습(영상 갈무리).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모든 군민에게 1인당 20만 원씩 제3차 화순군 재난지원금(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24일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계층과 분야를 가리지 않고 그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군민 생활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3차 화순군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재난지원금은 모든 군민 1인당 20만 원씩 총 127억 원이 지급될 것”이라며 “절차를 간소화해 취약계층부터 신속하게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화순군의회(의장 최기천)는 23일 재난지원금 127억 원 등 화순군이 요청한 1회 추경안을 의결했다.
◆ 4월 4일부터 신청·지급...취약계층은 신청 없이 ‘일괄 지급’
화순군민은 2020년 화순형 재난생계지원금, 화순군 재난기본소득에 이어 3번째 지원금을 받게 된다.
화순군은 2020년 군민 6만1735명에게 1인당 20만 원씩(총 123억470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고, 79억 규모의 ‘화순형 재난생계지원금’을 취약계층 1만2053가구에 지급한 바 있다.
재난기본소득은 2020년 6월 제정·공포한 ‘화순군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에 따라 소득·재산에 관계없이 모든 군민에게 지급하는 현금성 직접·보편 지원금이다.
3차 화순군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자는 올해 1월 31일 기준 화순군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군민이다. 결혼 이민자 520명을 포함해 6만3104명으로 예상된다. 전출한 주민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금은 세대별 세대주나 대리인이 4월 4일부터 읍·면 신청 창구를 방문해 신청하면, 현장에서 화순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다만, 생계급여·기초연금·장애인연금을 받고 있는 취약계층은 신청 절차 없이,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현금으로 일괄 지급’된다.
◆ 구 군수 “고비 넘는 마중물 되길”...화순읍, 마을별 지정 창구·5부제 운영
12개 면은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창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화순읍은 마을별 지정 창구와 5부제를 운영한다. 신청 창구는 화순읍주민자치센터, 화순군민종합문화센터, 하니움스포츠문화센터 3곳에 설치한다.
지급 첫 주(4.4.∼8.)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5부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월요일엔 출생연도 끝자리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 순이다.
화순읍 거주 군민은 마을별 지정 신청 장소, 5부제를 사전에 확인하고 신청해야 혼선을 피할 수 있다.
5월에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장애인 등을 위해 ‘찾아가는 방문 접수 창구’도 운영한다. 군은 5월 13일까지 지원금 지급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고통의 깊이와 크기에 비하면, (지원금이)부족하다고 여길 수 있겠지만, ‘가뭄 속 단비’가 되고 지금의 고비를 넘는 ‘마중물’이 되어 주길 간절히 바란다”며 “힘에 부치시겠지만, ‘희망의 끈’만은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시며 방역지침과 백신접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군민들께 심심한 위로와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코로나는 물론 민생, 경제 방역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지원금 신청, 지급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화순군청 누리집에 게재된 공고문에서 확인하거나 재난안전과(061-3791∼4), 화순읍(061-379-5561), 12개 면 행정복지센터 총무팀에 문의하면 된다.
제3차 화순군 재난지원금 지급
담 화 문
○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코로나19로 얼마나 고단하고, 힘이 드십니까.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계시는, 군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또한, 방역지침과 백신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코로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여파가 넓고도 아주 깊습니다.
골목상권과 지역 경제는 활기를 잃었고, 군민의 생활 또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계층과 분야를 가리지 않고, 그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군민 생활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3차 화순군 재난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 이번 재난지원금은 모든 군민께 1인당 20만 원씩, 총 127억* 원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지급 대상자 : 6만3천104명, 결혼이민자 520명 포함)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을 받고 계시는 취약계층부터 신속하게 지급하겠습니다.
취약계층 군민께는 3월 28일부터 30일까지‘현금으로 일괄 지급’할 예정입니다. 해당 세대는, 직접 신청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외 군민들께서는 4월 4일부터 읍·면 접수처에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청과 동시에 화순사랑상품권이 지급됩니다.
골목 가게에 활기가 돌고, 지역 경제에 훈풍이 불수 있도록
빠른 시일 안에 상품권을 사용하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 군은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또 줄여서, 재난지원금을 마련하였습니다. 민생안정과 지역 경제 회복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고통의 깊이와 크기에 비하면, 부족하다고 여길 수 있겠지만,
‘가뭄 속 단비'가 되어 주기를 기대합니다.
지금의 고비를 넘고, 일상회복의 길로 나아가는‘마중물’이 되어 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 자리를 빌려 재난지원금이 제때 지급되도록, 적극 협조해 주신 최기천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힘에 부치시겠지만,‘희망의 끈’만은 놓지 말아 주십시오. 저와 우리 전 공직자는 항상 군민의 편에 있겠습니다.
우리 군 누적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개인위생 수칙,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실천하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앞으로도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코로나 방역은 물론 민생, 경제 방역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3. 24.
화순군수 구충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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