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0일 3·9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결의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고 평소 책임 정치를 강조해 왔다며 “민주당 당 대표로서 대통령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직을 사퇴하고자 최고위원들께서 함께 사퇴 의사를 모아 주셨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도부 총사퇴에 따라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 준비를 지휘한다는 방침이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윤 원내대표는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라며 “지도부가 총사퇴한 지금 갑자기 새롭게 선임하는 것은 혼란과 분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수용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도부는 윤 원내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5월 예정된 새 원내대표 선거를 조기에 치르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잠정적으로 오는 25일 이전에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되, 11일 의원총회에서 당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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