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권주자들이 '김대중·노무현' 정신 계승을 놓고 서로 난타전을 벌이고있다. 광주·전남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신 계승을 강조하며 텃밭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보수의 텃밭 대구·경남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민주당이 두 전직 대통령을 선거장사에 팔아먹는다면서 심하게 비판했다.
이후보는 순천을 시작으로 목포와 나주를 거쳐 광주 5·18민주광장을 찾아 유세를 벌이며 지지세 결집에 온 힘을 다했다.
이 후보는 순천 유세에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평생 핍박당하면서도 보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지켰다"며 "어느 역사에 국가 최고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대놓고 정치보복을 하겠다고 그러냐"고 윤 후보를 맹비판했다.
나주 유세에서는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보복으로 극단적 상황에 맞닥뜨리지 않았나"라며 "김 대통령이 '내 몸의 절반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했는데 지금 대한민국은 군사정권보다 더 심각한 검찰 왕국으로 가려 하고 있다"고 말하고 국민의힘과 윤후보를 비판했다.
광주 유세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모함을 받아 사형 선고를 받았다"며 "몇 번씩이나 죽음을 맞이할 뻔했던 그 위기와 엄청난 정치적 탄압을 겪으면서도 이분이 한 말이 있다. 화해와 통합의 길 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공공기관 이전 등 균형발전을 약속하고 호남지역 경제를 부흥시켜 호남에서도 잘살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후보는 김해 선거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파는 것을 믿지 말라"며 "어디다 그런 분들을 선거 장사에 이용하나"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은 당이 맞는가"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이 있다면 민주당 정권이 국민을 무시하는 이런 오만과 부패를 일상화할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대장동 의혹'을 꺼내 들며 이재명 후보를 앞세운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정신을 흠집을 내고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윤 후보는 3억5천을 투자하고 수조원을 민간업자에게 가도록 설계한 그런 도시 개발의 부패 주범을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의 미래를 책임지는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이 민주당이 노무현의 민주당인가 김대중의 민주당인가"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퇴출돼야 하는 그런 민주당 아닌가"라고 주장하고 민주당과 이후보를 맹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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