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노래방
광주에서 고교생과 동전노래방 관련 4명, 전남 화순과 순천에서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방역당국이 전수검사를 벌였다. 전날 확진된 원어민 강사에 의한 추가 감염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29일 광주와 전남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기준 광주에서 4명, 화순과 순천에서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는 2932번~2935번, 전남은 1642·1643번 확진자로 등록됐으며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2932번 확진자는 광산구의 한 고교생으로 확인됐다. 지난 27일 미열 등의 증상이 있어 28일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됐다.
학생의 증상은 주말에 나타났지만 보건당국은 학교내 감염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1학년과 3학년 학생 636명과 교직원 88명 등 총 724명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또 이 학생과 밀접촉한 가족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2명(광주2934번·2935번)이 추가됐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교 원어민 강사(광주2931번)에 의한 추가 감염은 나오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원어민 강사가 소속된 초등학교 2곳의 학생과 교직원 53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날 오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잠복기까지 고려해 밀접촉자 94명에 대해 자가격리 통보했다.
광주2933번 확진자는 최근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북구의 한 동전노래방 관련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동전노래방 감염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전남에서는 타지역 접촉자 1명과 자가격리 중이던 1세 아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전남1642번 확진자는 순천 거주자로 지난 26일과 27일 서울에서 고향을 방문한 가족(동작구2039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1643번 확진자는 1세 아이로 지난 5일 확진판정을 받은 부모의 밀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됐으며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아이는 부모와 함께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게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사적모임 기준이 완화됐지만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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