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구속부상자회 제공
공법 단체 설립을 앞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5·18구속부상자회 신임 회장으로 조규연 수석부회장이 선출됐다.
5·18구속부상자회는 지난 26일 광주 서구 5·18 자유공원 내 자유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조규연 수석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석인 회장직에 단독 출마한 조 부회장은 145명 중 90명의 찬성표를 받았다.
문씨가 회장을 역임할 당시 공법단체 전환을 앞두고 집행부와 일부 회원들 간 갈등이 이어졌다.
문씨는 17명의 사상자가 나온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붕괴 참사 비리에 연루돼 미국으로 도피했다. 문씨는 불법 다단계 하도급과 철거업체 선
정 과정에 이권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5·18구속부상자회는 지난 12일 임시총회에서 문씨의 회장직을 해임(자격 박탈)안을 의결하고 조 부회장을 권한대행으로 선출한 바 있다.
문씨 측은 절차적 하자를 주장하며 법원에 임시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법원은 내달 7일 해당 가처분 사건에 대한 심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