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농·어업 종사 가구가 전국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 농업 종사자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2020년 농림어업 총조사 현황·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남 농가 수는 13만6400가구로 전국(103만6000가구) 대비 13.2%를 차지했으며, 경북(16만5000가구)에 이어 두 번째다.
2020년 12월 말 기준, 전남의 농업 인구는 27만9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5.8%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고령 농업인은 13만6000명으로 전체 농업 인구(27만9000명)의 48.8%를 점유했다. 2015년 조사 당시 45.9%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농업에 종사중인 도민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 초고령 농업인도 전체 농업인구의 36.2%를 차지하는 10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전남지역 농가 유형 중 2인 가구 비율은 7만4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54.5%를 점유했다.
전남지역 어가는 1만6000가구에 어가 인구는 3만6000명으로 조사됐다. 2015년 대비 지난해 어가 수는 3200가구 줄었으나 전국 어가 비중은 1.7%p 늘었다.
전국 비율로는 전남이 전체 어가의 36.0%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농가와 달리 전남지역 어가의 65세 이상 고령화 비율은 32.2% 2015년 대비 2.7%p 상승했으나, 제주 43.5%, 전북 38.1%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2020년 어가규모 전국 상위 10개 시군 중 전남 완도군(3500가구)이 1위, 여수시(2500가구)가 2위, 신안군(2300가구)이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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