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지난 6일 제주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8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시민들에게 적기에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과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한 행동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으로,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지원 대상 예방접종은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
아울러 광주시는 최근 10년 간 신고된 일본뇌염 환자의 약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남에 따라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을 권장했다.
*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중 ①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②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③ 일본뇌염 유행국가** 여행자, ④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실험실 근무자
출처) 1.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제5판). 2017.
2. 질병관리본부. 성인 예방접종 가이드. 2012.
** 일본뇌염 유행국가 : 오스트레일리아,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괌,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라오스, 말레이시아, 네팔,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러시아, 사이판,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서태평양 일부지역
※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성인은 의료기관을 이용해 유료접종 문의
일본뇌염을 포함한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긴 반지와 긴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고, 신발 상단이나 양말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하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가급적 자제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는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모기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려도 99% 이상은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뇌염의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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