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를 극복하고 경북과학대학교에서 전문학사를 취득한 손정희(왼쪽), 주분랑 졸업생.

  사진-경북과학대학교 제공             

▶한국농아인협회 수화통역사 4명이 돌아가며 수업 지원

제25회 경북과학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청각장애 학생 2명이 장애를 극복하고 학위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4일 열린 경북과학대학교 2018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학위를 받은 사회복지과 17학번 주분랑·손정희씨.

▲사진: 경북과학대학교 장재현 총장이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청각장애 2급 장애인인 이들은 지난 2017년 3월 경북과학대학교 사회복지과에 입학해 전체 교과목 28과목을 모두 이수하고 전문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들은 또 한국농아인협회 경북칠곡군지부 수화통역사의 도움을 받으며 착실하게 수업에 참여해 사회복지사와 청소년지도사, 건강가정사 등 국가자격증을 취득했다.

▲사진: 경북과학대학교 제25회 학위수여식 모습.

경북지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경북과학대학교 사회복지과는 지난 2012년부터 청각 및 발달장애 학생들을 위해 수업 도우미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북과학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장 김성수 교수는 “학위를 받은 519명의 졸업생들 모두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고생이 많았지만 장애를 극복한 주분랑·손정희씨는 더욱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며 “장애학생들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학업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