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 달간 <지구시민행사> 일환으로 단체부터 개인까지 다양한 관람 기회 마련하고, ‘시농제’로 농사의 시작을 알리다.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며 4월 한 달 동안 ‘공동체상영’을 준비한다. 311 후쿠시마 원전사고, 416 세월호 사건,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기억해야 할 현대의 사건을 문화적 방식으로 기획하는 <지구시민행사>의 일환이다.
‘공동체상영’은 또래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위주의 간접적 생활감각에서 벗어나 자신이 살고 있는 동시대에 관심을 갖고, 지구시민으로 연대하며 소통하는 감수성을 기르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사건 이후 희생학생들의 친구와 가족, 부모 등 남은 사람들의 삶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공감을 이끌어내며 질문을 던지는 다큐멘터리 영화 ‘친구들: 남아있는 슬픔’, ‘공동의 기억: 트라우마’, ‘세월-0416’ 등 3편을 상영한다.
초중고 학급 등 최대 100명이 원하는 시간에 단체로 관람할 수 있는 평일 지정 관람, 25명 이하 소수 인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평일 자유 관람, 별도 신청이 필요 없는 토요일 자유 관람으로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삶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행사는 삶디와 “문화행동 샵”이 공동 주관한다.
한편, 땅에서부터 식탁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기반으로 손수 텃밭을 일궈 수확한 작물로 요리하며 음식 분야를 공부하는 삶디 토요진로프로그램 ‘세상에서 가장 느린 식당’(약칭 세가식) 이 준비하는 시농제가 4월 21일 오후 2시 삶디 텃밭에서 펼쳐진다.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고 씨앗의 성장을 기원하는 ‘시농제’는 도시 농부 네트워크를 초대하여 소박한 의례와 다담을 나누며, 벼 못자리를 내는 등 세가식에 참여하는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여 치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