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이 1일, 어등산 관광단지를 전남대병원 이전 부지로 제안했다. 이날 지역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측은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이전을 모색하고 있다.
민 구청장은 “골프장 개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어등산 관광단지는 광주시민 모두에게 좋은 ‘신의 한 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어등산 관광단지를 전남대병원 신축이전 부지로 확정하는 것이 모두에게 좋은 ‘신의 한 수’라고 확신한다”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
민 구청장은 세 가지 근거로 전남대병원의 어등산 관광단지 신축이전 타당성을 밝혔다.
민 구청장은 “어등산 관광단지는 소유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광주시가 마음만 먹으면 재빠르게 전남대병원 신축이전을 추진할 수 있다”며 “국립 기반 공익시설인 전남대병원은 문재인 정부의 협조 및 지원을 얻는데도 무리가 없어 갈등비용 지불이나 지루한 중앙정부 로비전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민 구청장은 이어 “이곳에 전남대병원이 들어서면 전남 서남부권과 혁신도시의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고, 국내 어느 지역보다 생태환경 친화적인 의료복합시설을 지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민 구청장은 “여기에 호남선 KTX와 광주공항·무안공항 등 광역교통망 체계가 연결되면 중국 등 아시아 권역의 의료수요까지 끌어들이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민 구청장은 전남대와 광주시, 광산구 등 관계 기관이 함께 길을 모색하는 논의 테이블 구축을 제안했다.
[제 안 문]
전남대병원(동구 학동) 신축이전이 지역사회의 주요 의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광산구는 ‘어등산 관광단지’가 신축이전 부지로 적합하다는 제안을 드립니다.
어등산 관광단지는 골프장 개발 이후 교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몇 가지 대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광주시민 모두에게 좋은 ‘신의 한 수’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역사회 각 분야의 갈등만 부추기고 있는 형편입니다.
광산구는 어등산 관광단지를 전남대병원 신축이전 부지로 확정하는 것이 광주시민 모두에게 좋은 ‘신의 한 수’라고 확신합니다. 간략히 세 가지 근거를 제시합니다.
첫째, 어등산 관광단지는 소유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광주시가 마음만 먹으면 재빠르게 전남대병원 신축이전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전남대병원은 국립 기반 공익시설이고 문재인 정부 체제인 만큼 중앙정부의 협조 및 지원을 얻는 데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갈등비용을 치르지 않고, 지루한 중앙정부 로비전을 거치지 않고도 높은 수준의 공익시설을 들일 수 있습니다.
둘째, 어등산 관광단지에 전남대병원이 들어서면 전남 서남부권과 혁신도시의 의료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전남 동부권은 화순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이 담당하여 대형·전문 의료시설에 대한 접근성의 균형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연관 시설들이 함께 들어서면 지역 내 균형발전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셋째, 어등산 관광단지와 그 주변은 강, 들, 산이 어우러진 녹색지대입니다. 국내 어느 지역보다 생태환경 친화적인 의료복합시설을 지을 수 있습니다. 병원 측이 필요로 하는 땅의 두 배를 훌쩍 넘기는 넓이여서 고층 구조의 건물을 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여기에 호남선 KTX와 광주공항·무안공항 등 광역교통망 체계가 연결되면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권역의 의료수요까지 끌어들이는 것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광산구는 전남대학교 신축이전 부지로 어등산 관광단지가 가장 적합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전남대와 광주시, 광산구 등 관계 기관이 함께 길을 모색하는 논의 테이블 구축을 제안합니다. 부디, 광주시민 모두에게 좋은 전남대병원 신축이전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2018년 2월 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민 형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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